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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토요일 바레인에서 열린 프리시즌 공식 테스트에서 윌리암스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가 올해 프리시즌 통산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디펜딩 챔피언 레드불에게는 또 다시 기술 문제가 발생해 한 바퀴조차 채 달리지 못했다.
호주에서 열릴 개막전 이전에 마지막으로 FW36의 휠을 잡았던 브라질인 드라이버 마사는 오후 세션이 종료될 무렵 타임시트에서 가장 빠른 1분 33초 258을 새기고 이틀 연속 이어진 포스인디아의 쾌속 질주를 일단락시켰다. 마사는 이 기록으로 지난 주 바레인에서 메르세데스의 독일인 드라이버 니코 로스버그가 새긴 프리시즌 벤치마크 타임을 0.03초 차이로 내렸다.
레드불에서는 이번 주 처음으로 최연소 4회 챔피언에 빛나는 세바스찬 베텔이 신형 싱글시터의 휠을 잡았다. 그러나 그의 주행은 인스톨레이션 랩 도중 트랙 중간에서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45분 가량 점검이 있은 후 팀의 메카닉은 베텔과 그의 머신을 다시 트랙으로 보냈지만 이번에는 피트레인조차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토요일 레드불의 프로그램은 0바퀴로 종료되었다.
자우바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주행을 담당했던 에이드리안 수틸이 인스톨레이션 랩 도중 머신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과 한 바퀴 밖에 돌지 못했다.
마사의 기록에 가장 가까이 간 건 또 다른 메르세데스 엔진 팀이자 메르세데스 워크스 팀 소속의 니코 로스버그였다. 그는 마지막 15분에 크게 개선된 모습을 나타내더니 타임시트 맨 위도 노렸지만 0.2초 빨랐던 마사에 의해 저지되었다. 이날 로스버그의 테스트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팀의 메카닉들이 밤을 새워 파워 유닛을 새 것으로 교체한 뒤 평소보다 늦게 하루를 시작했음에도 끝내 100바퀴 이상을 달리며 경쟁력이 느껴지는 랩 타임까지 남겼기 때문이다.
상위 3위 기록을 마무리 지은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은 대부분의 시간을 차고에서 보냈으나, 궁극적으로는 트랙으로 나와 자신의 프리시즌 첫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한편 가장 마지막으로 랩 타임을 새겼던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은 마사의 기록에 9초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그와 그의 팀 로터스는 또 다시 일정보다 이르게 차고 문을 닫아야했는데, 그것은 ‘E22’에서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1. Felipe Massa, Williams, 1m 33.258s, 99 laps
2. Nico Rosberg, Mercedes, 1m 33.484s, 103 laps
3. Kimi Raikkonen, Ferrari, 1m 35.426s, 87 laps
4. Kevin Magnussen, McLaren, 1m 35.894s, 88 laps
5. Daniil Kvyat, Toro Rosso, 1m 36.113s, 81 laps
6. Nico Hulkenberg, Force India, 1m 36.205s, 115 laps
7. Jules Bianchi, Marussia, 1m 37.087s, 78 laps
8. Marcus Ericsson, Caterham, 1m 38.083s, 117 laps
9. Romain Grosjean, Lotus, 1m 42.166s, 33 laps
10. Adrian Sutil, Sauber, No time, 1 lap
11. Sebastian Vettel, Red Bull, No time, 0 laps
photo. 각팀/GEPA/Pirel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