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4 F1] 개막전 107% 룰, 몇이나 넘을까?




 포뮬러 원의 다음 도전은 2014년 개막전 그리드에 모든 머신이 올라서는 것이다.


 11개 F1 팀은 매우 엄격한 테스트 제한 속에 급변한 기술 규약,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V6 터보 엔진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실시된 바레인 테스트 후 상당수 머신이 그랑프리 주말에 예선을 통과하는데 고전할거란 위기감이 솟아올랐다.


 실제로 F1의 107% 예선 규정을 미리 적용해보면, 지난 주 바레인에서 실시된 테스트에서 나온 니코 로스버그의 최고 랩 타임에 오직 14대 머신만 107%에 들어왔다. 즉, 실제 레이스 주말이었다면 총 22대 가운데 오직 14대의 머신만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단 뜻이다.


 “예외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전 시즌에 종종 있었습니다.” 전 F1 팀 오너 지안 카를로 미나르디(Gian Carlo Minardi)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최소한 프랙티스에서 107%에 들어와야합니다. 지금의 머신을 보면 여러 바퀴를 연속해서 달리는 것도 힘듭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건 레드불과 르노다. 전 F1 드라이버 미카 살로는 르노가 곧 문제에서 벗어난다고 확신한다. “르노의 조직 규모라면 이런 종류의 문제는 금방 고칩니다.”


 한편, 전 기술 책임자로 지금은 F1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개리 앤더슨은 레드불 디자이너 에이드리안 뉴이에게도 책임을 추궁했다. “그들은 만약을 위한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텔레그래프(Telegraph)에서 앤더슨은 ‘RB10’에 적용된 지나치게 공격적인 설계를 비판했다.


 재정이 풍부한 월드 챔피언 팀 레드불 레이싱이야 궁극적으로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난다해도, 같은 르노 엔진을 사용하는 백마커 케이터햄은 어떻게 될까?


 “아직 레이스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스페인 엘 콘피덴셜( El Confidencial)에서 카무이 코바야시. “어쩔 수 없이 레이스를 해야한다면, GP2를 모는 편이 더 빠를 겁니다.”


photo. Pir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