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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의 대중적 C세그먼트 해치백 아스트라가 ‘익스트림’이라는 이름을 달고 트랙에 올랐다. 그러나 300마력 이상을 내는 이 차는 일반 도로에서도 합법적으로 몰 수 있다.
아스트라는 이미 고성능 브랜드 OPC를 통해 272마력이라는 큰 힘을 내고 있다. ‘아스트라 익스트림’은 여기서 최소 10% 더 강력한 파워를 낸다. 하지만 레이싱계에서 파생된 경량 소재 사용과 뒷좌석 시트 제거로 100kg 가벼워져 실질적인 퍼포먼스 증대 효과는 10% 이상이다.
올-알루미늄 배기량 2.0리터 터보차징 엔진이 오펠이 생산한 역대 4기통 엔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워 300마력 이상을 낸다.
이것은 차동제한장치가 달린 앞바퀴로 전송되고, 카본 파이버 리어 윙, 디퓨저, 스플리터가 차체를 최대한 노면에 붙이면 19인치 휠에 신겨진 245/35 한국 타이어가 노면을 박차고 질주한다.
이 밖에도 본네트, 서스펜션 크로스-브레이싱, 엔진 커버, 휠, 루프 등 많은 것들을 카본 파이버로 제작했다. 루프의 무게는 이제 2.6kg에 불과하다. 스틸(9.3kg)로 만들었을 때보다 4배 가까이 가벼운 무게다. 이러한 대처는 단순한 다이어트 효과 뿐 아니라 차체 중심을 낮추는 효과도 가져온다.
서스펜션은 레이싱 스타일의 가변식이며, 브렘보의 6피스톤 캘리퍼와 370mm의 디스크가 믿음직한 제동을 담당한다.
‘아스트라 익스트림’은 스트릿 리갈이지만 “슈퍼 스포티”한 성능을 내는 소량 생산차를 테마로 개발된 “스터디” 차다. 따라서 실제로 시판되진 않는다. 그러나 2009년경 큰 고비를 넘긴 이후 어느 때보다 상품 개발에 의욕적인 오펠이 이 차를 실제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photo. Op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