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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단 한 명의 피아니스트를 위하여 - 2014 Bugatti Veyron Vitesse “Lang Lang”



 부가티가 중국인 피아니스트를 기려 그의 이름을 딴 스페셜 에디션 ‘랑 랑’ 베이론 그란 스포츠 비테스를 제작했다.


 랑 랑은 중국인 피아니스트로 현재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스타다. 부가티 디자인 팀의 디자인 디렉터는 랑 랑의 콘서트를 관람한 뒤 영감을 받아 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 결과, 비테스는 그랜드 피아노처럼 검정색과 흰색의 투톤 외관을 가졌다. 이 중 검정 부분은 도장으로 가려지지 않은 카본 파이버에 해당하며, 흰 부분에는 ‘Blanc Atalante’라 불리는 도료가 칠해졌다. 그리고 24K 금으로 만들어진 “EB” 로고를 차체 뒤쪽과 연료 주입구 덮개에 장식해 가치를 격상시켰다. EB는 부가티 창립자 에토레 부가티의 이름 머릿글자다. 그리고 ‘Black Sang Noir’ 다이아몬드 가공 림으로 룩을 마저 완성했다.


 실내 역시 피아노 테마로 꾸며졌다. 시트, 천장, 풋월 부분은 검정 가죽으로 감쌌고 시트의 볼스터, 스티어링 휠, 기어 셀렉터에 흰색 박음질을 넣었다. 도어에는 흰 가죽을 재단하고 그 위에 검은실로 악보를 떠올리게하는 박음질 장식을 했다.


 ‘비테스’는 W1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으로 1,200마력을 발휘, 0-100km/h 제로백을 2.6초 만에 해치우는 궁극의 로드스터다. 이러한 성능은 ‘랑 랑’ 스페셜 에디션에서도 동일하다.


 ‘랑 랑’ 스페셜 에디션 비테스의 가격은 213만 2,700유로(약 31억원). 그러나 오직 한 대만 제작되었기 때문에 현재로썬 그만한 돈이 있어도 구입하는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photo. Buga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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