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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레이싱 내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게르하르트 베르거는 메르세데스가 유력한 우승 후보인 채 2014년 시즌이 시작된다는 견해에 이의를 나타내지 않는다.
V6 터보 엔진 시대의 서막에 메르세데스가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인 반면 르노 엔진을 사용하는 월드 챔피언 팀 레드불은 기술적인 문제를 잇달아 겪고 있다.
“메르세데스가 최고의 엔진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다.”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에 이렇게 말한 베르거는 드라이버로써 F1에서 활약하다 지난 10년 간은 토로 로소 팀을 공동 소유했었다.
그리고 그는 2014년이 궁극적으로 “에이드리안 뉴이와 세바스찬 베텔의 재능, 그리고 메르세데스의 기술력의 다툼”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베르거는 레드불에게서 한 떨기 희망을 기대해본다. “1989년 페라리에서 우리는 프리시즌에 3바퀴 밖에 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팀 동료 나이젤 만셀은 첫 레이스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에게도 걱정은 있다. “퍼포먼스 측면에서 우리가 어디쯤에 와있는지 파악하기 무척 힘듭니다.” 2008년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이번 주 수요일 이렇게 말했다. “다만 신뢰성에 있어서는 우리가 앞장서 있습니다.”
현재 메르세데스가 우세해 보이는 것과 관련해 르노 스포츠의 엔지니어링 치프 레미 타핀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 “지금 그들을 관찰하는 건 시간 낭비입니다.” 이탈리아레이싱(Italiaracing)은 타핀의 말을 이렇게 전했다.
“우리가 그들에게 맞설 수 있는 위치에 이르면, 그때 눈을 돌릴 겁니다.”
photo. G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