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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예선 규정이 바뀔지 모른다고 유력 외신들이 타전하고 있다.
멜버른에서의 시즌 개막전을 3주 가량 앞두고 버니 에클레스톤과 FIA, 그리고 팀 감독들은 프리시즌 두 번째 공식 테스트 기간인 2월 21일에 바레인에서 미팅을 가진다. 영국 밀러(Mirror)에 따르면 이 미팅에서는 타이어를 보존하고 전술이나 신뢰성의 문제로 예선 마지막 관문인 “Q3”에 드라이버들이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쟁점으로 논의된다.
“예전의 1시간 자유 주행 방식으로 돌아가는 게 해결책이라고 믿는 사람이 일부에 있습니다. 지금의 3단계 방식은 경기의 박진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브라이언 영(Byron Young)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텔레그래프(The Telegraph)의 새로운 F1 통신원 다니엘 존슨(Daniel Johnson)은 새로운 제안 중에는 “마지막 예선 세션(Q3)을 위한 추가 예선 타이어”를 지급하는 것이 포함된다는 전망을 나타냈다.
한편, 버니 에클레스톤이 제안한 새로운 “더블 포인트” 제도는 바레인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더블 포인트 제도는 시즌 최후까지 타이틀 다툼을 유지시키기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챔피언쉽 포인트를 두 배로 준다는 아이디어인데, 여기에 버니 에클레스톤이 최종전을 포함해 마지막 세 경기로 범위를 확대하자고 각 팀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더블 포인트 개념의 팬이 아님을 밝혔던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그러나 지금은 마지막 경기에서 제비뽑기를 하는 듯한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세 경기로 확대하는 게 낫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버니의 제안이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 팀의 만장일치가 필요한데, 우선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팀들이 회의적 입장인데다 로터스 대변인 또한 영국 BBC를 통해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레이스에서 두 배의 포인트를 주는 것”이라며 회의적 견해를 밝혔다.
BBC는 또 여기에 덧붙여 “시즌 시작 한 달 전에 규정을 바꾸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하나 이상의 톱 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알렸다.
photo. Pir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