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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프로스트가 현역 시절 최대 적수였던 아일톤 세나를 향해 자신이 F1의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스트와 세나는 멕라렌에서 팀 동료로 지낼 때조차도 서로 대립할 정도로 앙숙이었다. 그러다 1993년 말 프로스트가 F1 은퇴를 결정했을 때야 비로소 그들은 서로에게 존중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로부터 6개월 뒤 세나는 이몰라 서킷에서 발생한 비참한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이번 주 수요일 프로스트는 모터스포츠 매거진 명예의 전당에 추대돼 영국 런던의 왕립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올라 세나를 언급했다.
“그때의 치열했던 경쟁이 저를 더 나은 드라이버로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은퇴한 후에야 세나와의 관계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지만요.” F1의 4회 챔피언 프로스트는 말했다. “우리의 경쟁의 진정한 수혜자는 F1으로, 또 다른 수준에 올려다 놓았습니다.”
“우리는 성격이 달랐습니다. 드라이빙하는 방법도 달랐고 스포츠에 임하는 방식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레이싱을 그만둔 뒤에 아일톤의 방법을 훨씬 더 분명히 이해할 수 있었고, 그에게 감사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성공의 절반은 그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photo. bandeiraver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