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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인수 실패 문제로 포르쉐 피소





 포르세의 두 핵심 인물이 폭스바겐 인수 실패로 발생한 금전적 피해를 배상하라는 고소를 당해 법정에 서게 되었다.


 문제의 두 인물은 포르쉐 회장 볼프강 포르쉐와 이사회 멤버인 페르디난트 피에히다. 만약 이 법정 다툼에서 패소할 경우 포르쉐는 고소를 추진한 7개 헤지 펀드에 총액 18억 유로를 배상해야한다. 한화로 2조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폭스바겐 인수설이 시장에 나돌 초기 포르쉐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으로 일관했다. 이에 폭스바겐 주가 하락을 예측한 투자가들은 매도에 나섰다. 하지만 실제로는 포르쉐가 폭스바겐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증권가가 크게 요동쳤고, 폭스바겐 주가 하락을 전망하고 차입한 주식을 상환하기 위해 공매자들이 이번엔 주가 매입 레이스를 벌였다.


 그러나 곧이어 발생한 글로벌 경제 위기로 포르쉐의 거침없던 행보에 그만 제동이 걸렸다. 그렇게 인수 시도가 불발되자 상황은 역전돼 2009년 폭스바겐이 포르쉐 인수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2012년에 포르쉐 주식 49.9%가, 이후 나머지 주식 50.1%가 44억 6천만 유로에 폭스바겐에게 넘어갔다.


 이번 피소건과 관련해 포르쉐는 문제가 될만한 사안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photo.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