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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웨버는 자신의 전 팀 동료였던 세바스찬 베텔이 조기에 F1에서 은퇴할 거라고 예상한다.
독일인 베텔이 4년 연속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동안 호주인 마크 웨버가 레드불 레이싱에서 그의 팀 동료로 활약했다. 2010년에 그들은 서로의 첫 타이틀을 목표로 열렬히 다투었던 사이이기도 하다.
“틀림없이 스코어 보드로는 제가 불리합니다.” 2013년 시즌을 마치고 F1에서 은퇴해 현재 포르쉐와 르망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있는 웨버는 모터 스포츠(Motor Sport) 매거진 3월호에 이렇게 말했다. “특히 피렐리로 바뀌고 나서부터 그렇게 됐습니다.”
“베텔은 피렐리에서 저를 제압했습니다.”
웨버는 그랬기 때문에 자신과 절친한 사이인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도 싱글 랩에서는 베텔을 꺾는데 고전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항상 페르난도가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일요일에..”
“싱글 랩에서는 세브(베텔)를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단순히 페이스 만이 아니라 ‘준비’라고 하는 단계에서부터 말씀드리는 겁니다.” “모두가 아는대로 세브의 강점은 스타트에서 쏜살같이 달려나가 탁 트인 앞을 달린다는 겁니다. 그는 컴퓨터 같습니다.”
웨버는 과거 자신의 팀 동료가 저속 코너에서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항상 고속 코너가 유일한 약점이다.”고 말했다.
또한 베텔이 지금까지의 26년 삶을 전속력으로 질주해왔다고 웨버는 생각한다. “세브는 자신의 인생에서 모든 것을 일찍 달성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는 챔피언쉽 타이틀도, 지금의 결과도 일찍 달성했습니다. 벌써 아이를 가진 것 같고, 제 생각에 은퇴도 일찍 찾아올 것 같습니다. 어쩌면 붉은 머신을 타고 사요나라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photo. Red b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