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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또 한 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8인승 MPV ‘V-클래스’를 올해 3월 유럽시장에 출시한다.
‘V-클래스’는 선대 비아노(Viano)가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했던 상용차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비아노와 과거 R-클래스가 하나로 융합된 듯 마냥 낯설지만은 않은 원-박스 바디 안에 고급감 넘치는 공간을 담았다.
실내와 외관은 ‘인테리어 디자인 패키지’와 ‘익스테리어 스포츠 패키지’ 등으로 단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가장 고급스러운 ‘AVANTGARDE’에서 ‘V-클래스’에는 가죽 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감성적인 실내 조명과 목재 트림이 적용되며, 그 밖에도 LED 고성능 헤드램프, 19인치 경량 합금 휠, 그리고 승차감과 주행 역동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AGILITY CONTROL’ 서스펜션이 달린다. 정숙성 강화 윈도우도 적용된다.
상당히 잘 갖춰진 대쉬보드는 신형 C-클래스처럼 “플로팅” 타입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대쉬보드 중앙에는 태블릿 스타일의 디스플레이가 놓였는데 실제로도 스마트폰처럼 조작이 가능하다.
뒤쪽 탑승자 공간은 4개의 독립 시트가 서로 마주보거나 독립 시트 2개+3인승 벤치 시트로도 구성된다. 물론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소비자의 몫이다. 시트는 기능성이 보강되면서 전반적으로 조금 무거워졌지만 캐빈 내에서 다루기에는 훨씬 쉬워졌다.
‘V-클래스’는 처음으로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8인승 MPV 모델이다. 출시 초기 ‘V-클래스’에는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결합되는 3가지 성능의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2.1리터 4기통 엔진이 136ps(134hp), 163ps(161hp), 그리고 190ps(188hp) 출력을 발휘한다. A-클래스부터 S-클래스까지 메르세데스-벤츠의 다른 대부분의 승용차에도 쓰인 이 엔진은 6기통 엔진의 성능에 4기통 엔진의 효율성을 발휘하도록 V-클래스의 특성에 적합하게 강화돼, ‘V 250 블루텍’의 경우 예전 3.0L V6 터보디젤 수준에 맞먹는 토크 범위, 그리고 출력과 동시에 최대 28% 개선된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또한 ‘V-클래스’에는 모두 어댑티브 댐퍼가 기본 장착되며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4가지 다른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스로틀, 기어박스의 반응을 변화시킬 수 있는 ‘Agility Select’ 시스템이 적용된다.
신형 ‘V-클래스’는 3.2미터와 3.43미터 두 가지 휠 베이스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4만 2,900유로, 한화로 약 6,200만원부터 시작된다.
photo. Mercedes-Be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