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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를 분사하거나 다양한 종류로 붓을 바꿔가며 어딘가에 그림을 그릴려면 어지간히 거추장스러운 게 아니다. 더구나 가장 중요한 준비물인 머릿 속 그림을 두 눈 앞에 고스란히 펼쳐줄 “재능”은 아무리 비싼 돈을 줘도 살 수 없다. “하이드로코팅(hydrocoating)” 기술에 눈이 가는 이유가 그래서다.
수면에 시트가 띄워진 물에 ‘물건’을 서서히 담갔다 빼면 마법과도 같이 물건 겉면에 프린팅이 되는 이 기술은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재능”이 있는지는 따지지 않는다. 최소한, 물결이 일지 않도록 아주 천천히 ‘물건’을 물에 담글 인내는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