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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미니가 18일, 프리미엄 컴팩트 해치백 시장의 주역 ‘미니 쿠퍼’의 올-뉴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쿠퍼’는 BMW의 새로운 전륜 구동 플랫폼을 채용하고 미니의 최신 컨셉트 카들에서 시도되었던 스타일링 큐가 적용된 새 룩으로 다가왔다.
코드네임 ‘F56’의 올-뉴 ‘미니 쿠퍼’는 스타일링이 전면적으로 고쳐졌다. 신체 치수도 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신형 ‘쿠퍼’는 새로운 3기통 엔진과 더불어 새 플랫폼을 사용한다.
올-뉴 모델이긴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지 않고 포르쉐 911처럼 뿌리있는 기존의 디자인을 진화시켰다. 때문에 도로에서 발견하더라도 이 차가 미니 쿠퍼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굵은 크롬에 둘러싸여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더욱 또렷해졌다. 이전에는 범퍼의 침범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이 위아래로 나뉘었었지만 이제는 그릴을 감싸는 크롬 테두리가 하나로 연결되었다. 신체 비율도 살짝 변경되었는데, 영국 오토카(Autocar)에 따르면 새 UKL1 플랫폼 채용에 의해 치수가 커지고 앞 오버행이 길어진 탓이다.
둥근 헤드라이트는 2011년 로켓맨 컨셉트에서 파생된 LED 링이 특징. 이번 세대에서 미니 쿠퍼에 동급 최초로 풀 LED 헤드라이트가 채용되었다.
신형 ‘미니 쿠퍼’의 전장은 3,821mm, 전폭과 전고는 1,727mm와 1,414mm다. 현행과 비교하면 98mm 길어졌고 44mm 넓어졌으며 7mm 높아졌다. 축거는 2,495mm로 42mm 연장되었다. 이 결과 실내 공간이 확대되면서, 짐칸이 211리터로 30%(51리터) 넓어졌다. 앞뒤 윤거도 각각 42mm, 34mm씩 넓어져 코너링과 승차감 향상을 가져왔다. 또한 이번에 미니에 최초로 채용된 적응형 댐퍼 VDC(가변 댐퍼 컨트롤)를 선택 장비하면 ‘Comfort’와 ‘Sport’ 두 가지 셋업 선택권을 가질 수도 있다.
완전히 새로워진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 초기 136마력의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이 ‘쿠퍼’에 탑재, 116마력의 1.5리터 3기통 디젤 엔진이 ‘디젤 D’에 탑재된다. ‘쿠퍼 S’에는 제로백을 6.7초에 끊을 수 있는 192마력의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이 모든 엔진에 터보차저와 함께 아이들 스톱/스타트가 조합된다. 이번 3세대에서 연료 효율성이 최대 27% 향상되었다. 특별하게, 센터콘솔 하단 스위치 열에서 혼자서만 붉은 얼굴을 하고 있는 토글 스위치를 이용하면 엔진 시동을 걸 수 있다.
신형 ‘쿠퍼’의 새로운 얼굴을 한동안 쳐다보고 있으면 조금 우유부단해진 느낌이 든다. 그러나 알루미늄과 고장력 스틸을 사용해 무게가 절감되고 강성은 향상된 개선된 서스펜션으로 고카트 감각이 더욱 강조되었다. 미니의 설명에 따르면.
이 밖에도 현저히 풍부해진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반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제동 기능을 갖춘 충돌 및 보행자 경고, 하이빔 어시스트, 표지판 인식, 그리고 후방 카메라와 주차 보조 시스템을 갖추는 올-뉴 신형 ‘미니 쿠퍼’는 영국시장 기준 1만 5,300파운드(약 2,600만원), ‘쿠퍼 S’는 1만 8,650파운드(약 3,200만원)에 판매된다. 출시일은 2014년 봄이다.
photo. 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