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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세르지오 페레즈, 멕라렌 이탈 발표



 세르지오 페레즈가 트위터(Twitter)를 통해 서한으로 멕라렌에 잔류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23세 멕시코인 페레즈는 메르세데스로의 이적을 결정한 루이스 해밀턴의 후임으로 올해에 자우바에서 멕라렌으로 옮겨왔다. 아직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그의 톱 팀 이적에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전 챔피언 팀에게 찾아온 1980년 이래 최악의 시즌이 겹치면서 겨우 1년 만에 멕라렌 머신에서 내리게 되었다.

 페레즈의 서한 공개가 있은 후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는 “체코(페레즈)의 친절하고 정중한 성명에 감사”한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공문을 통해 페레즈의 후임과는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포뮬러 르노 3.5 챔피언이자 멕라렌 육성 드라이버인 케빈 마그누센과의 계약이 유력하다.

 이번 발표가 있기 하루 전, 브라질 토탈레이스(Totalrace)에 “멕라렌 크루들은 매우 유능하지만, 조직력과 현실을 직시하는 겸손함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이례적으로 팀을 강하게 비판했었던 페레즈는 최근까지 다른 팀과 교섭을 진행하지 않았다.

 2014년 레이스 시트가 열려 있는 팀은 현재 로터스, 포스인디아, 케이터햄, 마루시아가 있지만, 레이스 드라이버로 F1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보장하기 힘들다.


photo. McLa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