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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슈마허, 슈투트가르트 발표회에서 미디어와 충돌

사진_메르세데스GP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GP 팀 컬러링 발표회에서 한 용기있는 기자가 미하엘 슈마허의 심기를 건드리는 질문을 던졌다.

 이 용기 있는 기자는 미하엘 슈마허가 좁디좁은 코너에 갑자기 정차해 타 머신들의 타임 갱신을 방해한 2006년 모나코 GP 예선을 거론하며, 1982년 월드 챔피언 케케 로스버그가 '슈마허 같은 스포츠맨들은 F1에서 사라지는 게 낫다'라는 말을 서론으로 깔았다. 이어서 그런 말을 했던 케케 스버그의 아들 니코 로스버그와 팀 메이트가 된데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슈마허는 기분이 상한 듯 짧게 "Good"이라고 답했다.

 이 기자는 또 '미심쩍은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F1에 돌아온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잔뜩 기분이 상한 슈마허는 "91승에 타이틀 7번, 맞습니다. 모두 비겁한 방법으로만 이겼습니다."라며 비웃음치며 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긴 횟수가 아니라 이기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었다'고 꼬집자, 미하엘 슈마허는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제게 질문하는 태도처럼 저도 항상 그런식으로 이겨왔습니다."

 슈투트가르트 발표회에서는 미하엘 슈마허와 니코 로스버그의 포지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니코 로스버그가 넘버2에 만족할 것인가?인데.. 팀 대표 로스 브라운은 "넘버원 드라이버는 누가 더 빠르냐로 결정될 겁니다. 즉, 레이스에서 이기는 쪽이 넘버원입니다."라며 두 드라이버에게 모두 동등하면서도 최대한의 서포트를 제공할 것이라는 자세를 밝혔다.

 메르세데스GP 페트로나스 F1 팀은 로스 브라운의 말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MGP W01'이 최초 공개되는 2월 1일 발렌시아 테스트 첫날부터 슈마허와 로스버그에게 교대로 핸들을 잡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