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Toy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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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소속 레이싱 드라이버의 이름을 건 원-오프 모델들을 선보였던 도요타가 2013년 올해 1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SEMA 쇼를 위해서는 레이싱 이외의 운동종목도 테마로 삼은 커스텀 차량을 제작했다.
BMX 라이더 드류 벤젠슨과 헤드폰 제조사 스퀄캔디(Skullcandy)가 BMX와 음악에서 영감을 빌려 도요타의 인기 준중형 세단 ‘코롤라’를 ‘크러셔 코롤라’로 만들었다. 이 차에는 리어 윈도우쪽에 자전거를 고정할 수 있는 고정 장치가 갖춰져있다.
익히 들어봤을 DC 슈즈는 눈밭에 ‘타코마’를 올려놓았다. 모토크로스 머신과 스케이트보드를 한꺼번에 싣고 달리는 다부진 체구의 새하얀 이 픽업은 전면에 설치된 제설기를 이용해 직접 길을 만들며 고지를 향해 달린다.
또한 슈퍼크로스 스타 저스틴 브레이턴과 조쉬 그랜트는 조이 깁스 모토크로스(Joe Gibbs Racing Motocross)와 바이크 한 대쯤 충분히 실을 수 있는 픽업을 만들었는데, 이를 위해 두 대의 툰드라를 이어 붙이면서 TV 스크린과 함께 게임기, DVD 플레이어까지 갖추는 여유를 부렸다.
프리스타일 스키선수인 사이몬 듀몬과 오클리(Oakley)는 ‘4러너’에 커스텀 스키 고정장치와 배트맨 속 등장인물 베인이 착용하는 마스크를 닮은 우직한 그릴을 차량 전면부에 달았다. 또 이 ‘4러너’의 차체는 위장 그래픽으로 마감되어있으며 차가운 몸을 데워줄 커피머신, 그리고 눈에 젖은 옷과 부츠를 말릴 수 있는 건조기도 갖추고 있다.
피트니스 기업 라이프타임(LifeTime)과 팀 도요타 소속 철인삼종경기 선수 세 명이 함께 만든 커스텀 ‘RAV4’는 5갤론의 신선한 물이 담긴 탱크에서 끌어다 물을 뿌리는 온수 샤워기와 함께 젖은 수영복에서 떨어지는 물이 빠지는 배수구, 그리고 회전 건조기와 장비 수납 설비도 갖추고 있다.
나스카 드라이버 파커 클리저맨과 카일 부시 모터스포츠는 패밀리 세단 ‘캠리’를 터보차저, 레이싱 시트, 레이싱 윈도우, 롤 케이지, 고성능 브레이크로 무장시키고 도요타 레이싱의 빈티지 컬러링을 입은 거친 비포장 도로의 정복자로 만들었다.
이 차량들은 모두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라스 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13 SEMA 쇼에서 피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