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udi
아우디가 다음 주 개막하는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피로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슈퍼카의 컨셉트 모델을 4일 공개했다. 이 컨셉트 카는 아우디 역사상 가장 강력한 696마력의 4.0 트윈터보 V8+전기모터 조합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고 양산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아우디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오리지널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스포트 콰트로’ 컨셉트 카는 3.7초 만에 제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R8 V10의 제로백 3.6초에는 살짝 느린 가속력이지만 같은 연소 엔진을 사용하는 RS6 아반트에는 0.2초 앞선다. 최고출력 560ps(552hp)와 최대토크 71.4kg-m(700Nm) 사양의 4.0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150ps(110kW) 출력, 40.8kg-m(400Nm) 토크를 낳는 전기모터와 결합돼 총 700ps(691hp), 81.6kg-m(800Nm)를 발생시킨다.
가공할만한 파워로 최고속도 305km/h를 질주하면서도 연비는 거의 40km/L에 불과하다. 탄소배출량은 km 당 고작 59g.
낮고 넓은 차체(전장 4,602mm, 축거 2,784mm)를 들여다보면, 스틸과 주조 알루미늄이 복합적으로 사용된 플랫폼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앞뒤 차축에 고정되어있고 네 모퉁이에 21인치 합금 휠이 신겨져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이 본네트, 루프, 리어 해치 패널과 프론트 스플리터에 사용되었고 도어와 휀더 제작에는 알루미늄을 사용해 중량을 1,850kg에서 억제했다.
과거 오리지널 ‘스포트 콰트로’가 198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지 30주년이 된 올해에 탄생한 컨셉트 카 ‘스포트 콰트로’는 AWD를 채용하는 등 오리지널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지만 파워는 두 배 이상 강력하다.
아우디는 오리지널 콰트로를 연상할 수 있는 몇 가지 스타일링 큐를 컨셉트 카에 담아냈는데, 대표적으로 두꺼운 C필러와 사각형의 더블 헤드라이트가 그렇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아우디의 신기술인 매트릭스 LED 기술이 헤드라이트에 적용되었다. 이 매트릭스 LED 기술은 연말에 페이스리프트된 ‘A8’을 통해 상용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