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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자동차 소비자피해 증가 추세

사진:Reuters

 최근 수입 자동차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접수된 수입 자동차 관련 소비자 피해는 609건으로 최근 2년 연속 증가하였다. 2008년에 56건이던 수입 관련 소비자 피해는 2009년에 91.1% 증가 107건, 2010년에는 98건으로 8.4% 감소했지만, 2011년 161건으로 64.3% 증가한데 이어 2012년에 187건으로 16.1%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 미흡’이 65.7%(400건)로 가장 많았고 ‘A/S 미흡’ 8.2%(50건), ‘계약 불이행’ 5.4%(33건)의 순이었다. ‘품질 미흡’ 사례 400건 중 34.5%(138건)는 ‘엔진 고장’ 문제였고, 13.3%(53건)는 ‘소음 발생’, 10.0%(40건)는 ‘도장 불량·변색’ 등이었다.

 14개 수입차 업체 중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 업체는 크라이슬러코리아로 국내 판매 자동차 10,000대당 14.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우디코리아(13.7건), GM코리아(13.5건) 순이었다.

 자동차에서 수리 수요가 많은 3개 부품(앞범퍼, 뒤범퍼, 사이드미러)에 대해 수입 자동차 업체별 차량(1,800~2,500cc 세단) 판매가 대비 수리비를 비교한 결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차량(XF 2.0P 럭셔리)의 수리비가 판매가의 10.6%로 가장 높았고, 토요타코리아(렉서스 CT 200h), 혼다코리아(Accord 2.4 EX-L), GM코리아(Cadillac ATS 2.0L)가 각 7.7%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수입차(1,800~2000cc 세단)의 1회 엔진 오일 교체비용은 11만 550원에서 26만 2,350원 수준이었다.

 한편, 수입차는 수입사가 아닌 판매사가 보증수리 책임을 부담하고, 정비 사업소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지방 소비자들이 상대적인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자동차 구입 시 A/S 편리성, 정비 사업소의 접근성, 교체 수리가 비교적 빈번한 범퍼, 사이드미러, 엔진오일 교체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