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entley
벤틀리가 2016년 출시를 목표로 영국 크루(Crewe) 공장에서 SUV 모델을 개발한다고 23일 공식 선언했다.
벤틀리는 2012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EXP 9F 컨셉트 카를 통해 미래 벤틀리 SUV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엿봤다. 그러나 어딘가 엉성한 느낌의 디자인을 향해 부정적 평가들이 쏟아졌고 잠시 주춤하던 SUV 프로젝트는 디자인 변경 소식이 있은 후 이번 시판 선언으로 이어졌다.
물론 새로운 디자인은 베일에 감춰져 있다. 벤틀리는 이번 발표를 하면서 미래 SUV의 측면부가 심플하게 스케치된 사진을 함께 공개했지만, 우려 섞인 기대를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아보인다.
2016년에 SUV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벤틀리는 먼저 8억 파운드(약 1조원) 이상을 크루 공장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1,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2018년까지 한 해 신차 판매대수를 1만 5,000대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벤틀리의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SUV 모델의 연간 목표 판매대수는 3,000~ 4,000대. 영국 오토익스프레스(Autoexpress)에 따르면 디자인이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2,000명의 고객이 사전 주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