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evrolet
‘말리부’가 더욱 넓어지고 효율적이 되었다. GM이 지난 달 말 발표한 2014년형의 얘기다.
‘말리부’가 북미시장에 출시된지 이제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예상을 밑도는 밋밋한 시장 반응에 정상 주기보다 이르게 수술대에 올라 페이스리프트를 받았다. 수술대에서 내려와 붕대를 푼 ‘말리부’는 2014년형 임팔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프론트 그릴로 대표되는 새로운 프론트 마스크를 가져, 쉐보레 세단 라인업에 한층 일체화되었다.
스타일만 바뀐 게 아니라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뒷좌석 시트 쿠션을 변경해 밀착성을 향상시켰고 앞좌석 시트를 종전보다 얇게 해 뒷좌석 무릎공간을 31.7mm 확대했다. 센터콘솔에는 이제 두 개의 컵홀더와 두 개의 핸드폰 수납 공간이 마련된다. 그리고 길어진 암 레스트가 쾌적한 주행을 돕는다.
2014년형 ‘말리부’에서 가장 눈여겨 볼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엔진이다. 배기량 2.5리터의 기본 엔진이 이번 변경으로 197ps(194hp) 출력, 25.8kg-m(253Nm) 토크를 가졌다. GM에 따르면 소폭 파워가 상승한 이 엔진은 직접분사와 가변 밸브 리프트, 스톱/스타트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도심에서 23MPG, 고속도로에서 35MPG 연비를 기록한다. 2013년형의 EPA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갤런 당 1마일씩 개선되었다.
‘말리부’에서는 또, 2.0 터보 엔진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 엔진은 최고출력 262ps(259hp)와 최대토크 40.8kg-m(400Nm)를 발휘, 토크를 이전보다 14% 끌어올려 펀치력을 증가시켰다.
아룰러 2014년형은 서스펜션도 개량 받았는데, 올-뉴 신형 임팔라에서 파생된 새 서스펜션은 더욱 세련된 승차감을 낳는다. 이 밖에도 안전장비로 측면 사각지대 경보와 후방 교통 경보를 새롭게 가졌다.
2014년형 ‘말리부’는 올 가을에 북미시장에 출시될 예정. 하지만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