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udi(자체편집)
아우디 스포츠가 F1에서 영감을 받은 배기 솔루션을 LMP1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터보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레이스 카 ‘R18’은 얼마 전 세계 내구 챔피언십 시즌 개막전이 열린 실버스톤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레이스를 제패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R18’의 바디워크 뒤편에서 배기구가 보이지 않았다. 레이스카 엔지니어링(Racecar-engineering)은 이것이 아우디가 연소 가스를 차체 하부로 배출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아우디는 2012년부터 V6 디젤 엔진에 터보차저 한 기를 장착해왔고, 지난 2012년 시즌 내내 배기 파이프를 하나만 가졌었다. 그러나 2013년형으로 개발된 아우디의 신형 LMP1 머신의 배기 파이프는 두 갈래로 갈라져 머신의 좌우로 빠진다. 정확히 어디서 끝나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휠 아치 안에 위치해 차체 하부로 흐르는 기류를 향해 가스를 분다고 추정된다.
그렇지만 ‘R18’에 탑재된 터보 디젤 엔진이 충분한 유량을 일으키지 못해, F1의 블로운 디퓨저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보긴 힘들다. 실제로 아우디 스포츠의 엔진 개발 책임자 울리히 바레츠키(Ulrich Baretzky)는 레이스카 엔지니어링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엔진에서는 충분한 유량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R18’의 새로운 배기 솔루션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정보는 레이스카 엔지니어링 6월 호에 실릴 예정이다.
아우디는 한편, 다가올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대비해 리어 섹션을 뒤로 늘린 ‘롱 테일’ 사양을 3대 중 1대 머신에 적용해 5월 첫째주에 열리는 WEC 시즌 2차전 경기에서 테스트하며, 도요타는 스파-프랑코샹에서 열리는 2차전 경기에 처음으로 2013년형 머신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