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ercedes
F1의 새로운 V6 터보 엔진의 점잖은 톤이 인위적인 방법으로 강화될 수도 있다고 버니 에클레스톤이 시사했다. F1 실권자 버니 에클레스톤은 현재의 V8 엔진의 매혹적인 노이즈가 내년에 사라져 팬들을 더 이상 매료시키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호주의 론 워커(Ron Walker)를 필두로 그랑프리 프로모터들도 그 점을 우려한다. 워커는 F1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크리스찬 실트(Christian Sylt)에게 “버니가 증명하듯, 그 사운드는 마치 잔디깎기 엔진 같다.”며 “우리는 사력을 다해 그것을 막을 것”이라고 완고히 말했다. 엔진 메이커들의 공식적인 우려는 그보다 덜하다. 이들은 자동차 산업의 모던 시대와 스텝을 같이하려는 F1의 새로운 규제를 환영한다. 혼다의 F1 복귀 가능성과 폭스바겐, 도요타가 V6 엔진 규약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는 상황. 그러나 에클레스톤은 급진적인 규약의 변화가 엔진 공급자들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매뉴팩처러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겁니다. 만약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들은 관둘 겁니다.” 오토위크(Autoweek)에서 에클레스톤은 말했다. 또 다른 리스크는 “잔디깎기 기계” 같은 V6 엔진의 톤이 기존 관중까지 내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론이 말하는 건 반드시 16,000rpm이 되어야한다는 뜻입니다.” 에클레스톤은 말했다. “합의된 것이 있기 때문에 그들(서플라이어)은 거기까지 돌리지 않을 겁니다. 연료 공급량도 정해져있어 큰 탱크를 가져도 그 회전수(16,000)는 안 됩니다.” 끌리지 않는 옵션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에클레스톤은 V6 엔진 사운드를 인위적으로 강화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어쩌면 사운드를 지금의 엔진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한편 워커는 2011년 호주에서 “다음은 하이브리드가 된다.”는 말을 FIA 회장 장 토드로부터 들었다. “그래서 ‘노이즈는 어떻하지?’라고 물으니 그는 머신 뒤에 스피커를 붙일 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