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1997년 월드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는 세바스찬 베텔의 사과가 순순히 받아들여져도 좋은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세바스찬 베텔은 팀의 지시를 무시하고 마크 웨버를 추월해 기어코 우승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를 마친 뒤 팀 동료 마크 웨버에게 거듭 사과했다. 그리고 이번 주 목요일에는 밀턴 케인즈 팀의 스태프 전원에게 사과한 사실이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에 의해 밝혀졌다. “챔피언십을 경쟁함에 있어 팀의 일부가 되는 것이 결정적이라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F1의 직설가 자크 빌르너브는 독일 아우토빌트(Auto Bild)에 “변명하는 건 쉽다.”며 베텔을 나무랐다. “결국 그는 승리와 포인트를 손에 넣었습니다. 마크에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베텔의 자의적 결단이었습니다.”
25세 트리플 월드 챔피언은 명백히 잘못 했다는 게 프랑스계 캐나다인 빌르너브의 견해다. “팀은 그와 계약했고 돈을 지불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원하는 데로 따라야합니다. 복잡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빌르너브는 세팡에서의 사건을 디디에 피로니가 자신의 아버지 질 빌르너브를 추월하면 안 된다는 약속을 어기고 이몰라에서 체커기를 받은 1982년 사건에 비유했다. “무시한 건 어쨌든 잘못입니다.” “가장 좋은 예가 제 아버지와 디디에 피로니입니다. 그것이 일으킨 문제를 보십시오.”
실제로 질 빌르너브가 피로니의 행동에 격노했던 것이 졸더에서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은 참사에 영향을 끼쳤다고 널리 인식되고 있다.
어찌됐든, 레드불 듀오의 관계가 결정타를 입었다는 것이 패독의 공통된 인식이다. “어떻게든 남은 시즌을 헤쳐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핀란드 MTV3에서 전 포뮬러원 드라이버 미카 살로는 말했다. “그들(레드불)은 아마 내년을 위해 웨버의 자리에 앉힐 다른 드라이버를 찾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