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evrolet
‘쉐보레 카마로’가 2014년형이 되기 위해 페이스리프트를 받고 이번 주 27일 뉴욕 오토쇼에서 정식 데뷔했다. 5세대가 등장한 2009년 이래 최대의 변화를 겪은 ‘카마로’는 올해 가을에 시판에 돌입한다.
신형 ‘카마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전후면 마스크다. 저항은 덜 받으면서 다운포스는 증가되도록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는 하단 그릴의 개구부를 키웠고, 헤드라이트와 헤드라이트 사이 그릴은 가늘게 고쳐 인상을 한층 공격적으로 만들었다. 새 헤드라이트엔 ‘할로’ 링이 들어갔으며, 리어 범퍼는 다운포스가 증가돼 고속주행 안정성이 높아지도록 변경되었다.
나름 상징성을 갖고 있었던 트윈 테일라이트가 하나로 통합돼 외관의 와이드함이 강조되었다. 그 밖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합금 휠, 레카로 버킷 시트를 장착했으며, 냉각을 돕는 쿨링 덕트가 들어간 새 본네트도 가졌다.
파워트레인에서 바뀐 건 없다. 2014년형에서도 ‘카마로’는 323hp 출력의 3.6리터 V6 엔진, 400hp와 426hp 출력의 6.2리터 V8 엔진, 580hp의 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하지만 이번 모토쇼에서 함께 초연된 ‘카마로 Z/28’까지 헤아린다면 ‘카마로’의 파워트레인 구성이 완전히 안 바뀐 것도 아니다. 올해 연말에 출시되는 신형 ‘카마로 Z/28’은 코베트 Z06에서 가져온 배기량 7.0리터 V8 자연흡기 엔진 ‘LS7’을 탑재해 500hp를 발휘한다.‘카마로 Z/28’은 트랙 포커스 카다. 그래서 강력한 엔진만 탑재한 것이 아니라 경량화에도 많은 신경을 쏟았다. 1967년에 최초로 등장한 오리지널 ‘Z/28’처럼 자동변속기와 에어컨 시스템을 갖지 않는다. 다만 무게를 의식해 제외된 에어컨 시스템을 옵션 리스트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전석 시트 전동 조작 기능은 아예 넣지 않았다.
이쯤 되면 예상 가능하다. 뒷좌석 시트가 제거되었을 것이라는 걸. 뒷좌석 시트 제거로 9파운드, 4kg이 줄었다. 전체 공차중량에서 ‘카마로 Z/28’은 카마로 ZL1 슈퍼차저 모델보다 300파운드(약 136kg) 가볍다.
고속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그리고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로 무장한 ‘카마로 Z/28’은 GM의 내부 테스트에서 코베트 ZL1보다 3초 빠른 랩을 기록했다고. 트랙을 위해 설계된 차지만 공도를 달리는데 법적으로 문제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