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ndRover
2014년에 랜드로버가 컴팩트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이보크’에 9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다. 랜드로버는 27일, 세계 최초로 9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승용차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트랜스미션 기술의 선구자 ZF와의 공동 개발로 완성된 이 9단 자동변속기는 2014년형 ‘이보크’에 최초로 채용되고, 이후 레인지 로버 라인업 전반에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현재 ‘이보크’가 사용 중인 자동변속기는 6단. 랜드로버에 따르면 6단에서 9단으로 기어 단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연비와 탄소배출이 현격하게 개선된다. 하지만 기어수 증가에 단순히 환경성 개선의 의미만 있는 건 아니다. 고속주행 간 엔진 회전수가 낮아져 소음이 줄어들고, 전체 기어 간의 간격이 줄어들어 주행시 응답성 개선과 전반적인 주행 퀄리티 향상이 이루어진다. 랜드로버의 획기적인 9단 자동변속기는 혁신적인 유압 베인(Hydraulic vane) 타입의 펌프, 부피가 큰 일반적인 클러치 팩을 대신하는 두 장의 도그 클러치(Dog clutch), 그리고 “Intelligently Nested” 기어 세트로 기존 6단 자동변속기보다 6mm 밖에 길지 않고 무게는 오히려 7.5kg 적은 패키징으로 완성됐다. 또한 새로운 9단 자동변속기의 저단은 기존 6단 자동변속기의 저단보다 기어비가 낮아, 오프로드 주행, 또는 급격한 경사와 같은 극한의 온로드 주행에 있어 운전자에게 더욱 우수한 컨트롤 경험을 제공한다고 랜드로버는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