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Volvo
볼보가 2013년 제네바 모터쇼를 기점으로 라인업 전반에 큰 변화를 준다. 이번에 볼보는 인기 크로스오버 ‘XC60’을 포함한 6개 차종을 한꺼번에 페이스리프트 시켰다.
볼보는 출시된지 3년이 지난 ‘S60’, 그리고 왜건 모델 ‘V60’에서 독특한 스플릿 헤드램프를 떼어냈다. 대신 그 자리에 깔끔하게 디자인된 새 헤드라이트를 집어넣었다. 헤드라이트가 간결해지며 발생한 여유 공간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이 확대되었다. 또, 앞 범퍼가 새롭게 디자인되며 주간주행등이 추가되었고, 테일램프는 LED로 변경되었다. 그릴 중앙에 위치한 볼보 엠블럼은 크기가 한층 커졌다.
볼보의 최신형 해치백 ‘V40’으로부터 TFT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물려받았고, 휠 디자인이 다양화돼 스타일링의 범위가 넓어졌다.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 ‘XC60’은 2008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2년 한 해 전년대비 9.3% 증가한 10만 6,203대가 세계시장에서 판매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 차례도 모델 체인지를 거치지 않았던 ‘XC60’도 이번 단체 페이스리프트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이제 ‘XC60’은 S60과 닮은 얼굴을 가진다. 차체 하단부를 뒤덮었던 검정 트림을 떼어내고 바디컬러를 칠했고, 새로운 색상, 새로운 목재, 새로운 헤드라이너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줬다. 코너링에서 언더스티어를 감소시켜주는 코너 트랙션 컨트롤(Corner Traction Control) 시스템이 이제는 기본적으로 달린다.
‘60’ 라인업 전체 연료 효율성이 개선되었다. 그 중 하나의 모델을 대표적으로 예로 들면, 115ps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D2 S60이 수동변속기에서 클래스-리딩 연비 약 25km/L와 km 당 106g에 불과한 탄소배출을 기록한다.
볼보는 한편, 2015년에 출시되는 차세대 ‘S80’과 ‘V70’의 모델명을 각각 ‘S90’과 ‘V90’으로 변경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없는데, 유력 미디어들은 대형 풀 사이즈 쿠페 ‘C90’ 출시를 염두해둔 전략적인 행보라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