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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발렌시아 시가지 서킷 방치돼 서서히 폐허로

사진:메르세데스

 당분간 발렌시아 시가지 서킷에서 레이싱 카의 굉음을 듣는 건 힘들 것 같다. 황폐해진 서킷의 처참한 광경이 스페인 언론에 의해 전해졌다.

 전 유럽 GP 개최지는 캘린더 복귀에 먹구름이 끼자 최소한의 관리조차 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서킷의 모습이 마르카(Marca)의 카메라에 담겼다.

 배전함과 같이 값어치 나가는 설비는 이미 누군가가 도둑질해간 상태. 서킷 내부로 진입하는 터널에는 물이 가득차 있다. “200만 유로가 든 다리를 사용하는 건 이제 노숙자들 뿐이다.” 스페인 언론은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피트박스는 약탈되었고 맨홀 뚜껑이 사라졌으며 가로등의 배선은 뽑혀있다.

 발렌시아 시가지 서킷에서 마지막 F1 그랑프리가 열린 건 작년 7월. 당시 레이스에서 스페인인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우승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시설이 방치되고 있고 값나가는 물건들은 모조리 도둑 맞았다고 불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