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HRT의 2013년 F1 참전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지만 페드로 데 라 로사는 멕라렌 리저브 드라이버로 돌아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지 않는다.
“저는 제가 선택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Marca)에서 41세 스페인인 드라이버는 말했다. “그러니 문이 활짝 열려 있더라도 멕라렌으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이미 두 번이나 떠나왔습니다.”
F1에서 가장 존경 받는 테스트 드라이버였던 데 라 로사는 2012년에 멕라렌을 떠나 모국 스페인 국적의 F1 팀 HRT에서 리드 레이스 드라이버로 활약한다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2013년에도 HRT에서 레이스하기를 바라는 그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매각처를 찾지 못한 HRT는 조용히 공장의 문을 닫았다.
데 라 로사는 자신이 멕라렌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관해 “나는 충실하지 않았고, 이런 경우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보통입니다.”고 말했다. “테스트 드라이버나 리저브 드라이버로 F1에 계속 남는다고 자신하지만, 보증은 없습니다.”
그는 한편, 내내 백마커로 달린 HRT에서의 시간이 자신의 F1 경력에서 최악의 순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멕라렌에서 일할 때가 즐거웠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지 않는 팀이요? 자우바입니다.” 2010년 자우바에서 시즌을 모두 마치지 못하고 하이드펠드에게 시트를 내줘야했던 데 라 로사는 러시아 F1뉴스(F1news)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든 문제를 머신이 아니라 드라이버 탓으로 돌리는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명백히 스피드가 없었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