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요타
풀 모델 체인지된 올-뉴 ‘도요타 RAV4’가 LA 오토쇼에서 초연되었다. 이번 모델 체인지로 4세대로 진화한 ‘RAV4’는 선대보다 길고 낮으며 넓은 차체를 가진다. 신형 ‘RAV4’의 전장은 4,570mm로 선대로부터 205mm 길어졌다. 기아 스포티지 R보다 135mm 가량 길고 혼다 CR-V와는 동일하다. 축거는 100mm 연장되었으며 전폭이 30mm 넓어지고 전고가 25mm 낮아졌다. ‘오리스’를 통해 처음 등장한 도요타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 받아, 훨씬 공격적이고 흥미를 자아내는 얼굴을 가진 신형 ‘RAV4’는 역대 가장 낮은 차체 중심으로 역동적인 주행성을 보장한다. 그러나 오프로딩 능력도 유지했다는 게 도요타의 설명이다. 신형 ‘RAV4’의 주요 특징을 꼽는다면 도시화되었다는 것이다. 기존에 옆부분에 설치되었던 힌지를 루프측 윗부분으로 옮겨 기능성을 개선시켰고, 테일게이트에 장착돼 외부에 노출되었던 스페어 타이어를 제거해 투박함을 덜어냈다. 아울러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운전자의 시트 포지션과 스티어링 휠 앵글을 낮춰 운전 피로도를 완화시켰으며, A필러를 더욱 얇게 만든 다음 바깥으로 이동시켜 시야를 개선시켰다. 또한 선대보다 137리터 큰 547리터의 적재용량을 확보, 중간 트림에서부터 파워 테일게이트 기능을 구비했다. 고급감이 향상한 실내에 트림 레벨을 따지지 않고 터치스크린이 장착된다. 세이프티 장비로 7에어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옵션사양으로 4각지대 모니터링과 차선이탈경보 시스템을 장비했다. 평균 12%의 탄소배출 절감을 이뤄낸 신형 ‘RAV4’에는 124ps(122hp) 출력의 배기량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6단 수동변속기와 탑재된다. 이 엔진은 아이들 스톱/스타트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km 당 127g의 CO2 배출량을 기록한다. 그밖에 150ps(148hp) 출력의 2.2리터 디젤 엔진과 151ps(149hp) 2.0 가솔린 엔진도 탑재된다. 가솔린 엔진에는 유일하게 CVT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러시아 시장에는 145ps(143hp) 출력의 2.0 가솔린 엔진과 180ps(178hp) 출력의 2.5 가솔린 엔진, 그리고 150ps(148hp) 출력의 2.2 디젤 엔진이 투입된다. 4세대 ‘도요타 RAV4’는 내년 초에 유럽시장에 출시되는데, 업계에서는 선대보다 낮은 가격책정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