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드라이브
다니엘 소르도가 2013년 시즌에 시트로엥과 재회한다.
29세 스페인인 드라이버 다니엘 소르도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활약했던 팩토리 팀 시트로엥에 내년에 돌아간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로드라이브에서 미니 머신을 몰았던 그는 옛 팀 메이트이기도 한 9회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롭이 내년부터 스폿 참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생긴 공석을 채운다.
시트로엥 팀 보스 이브 매튼은 소르도와의 재회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 이유로 지난 주 스페인에서 있었던 시즌 최종전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내년에 미코 히르보넨과 함께 라인업을 짤 만한 드라이버들의 포텐셜을 평가했습니다.” 이브 매튼(Yves Matton). “최종 리스트에서 대니에 대한 평가가 단연 압도적으로 좋았고, 랠리 에스파냐에서 보여준 그의 퍼포먼스는 그에게 아직 많은 재능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스페인 경기에서 소르도는 비록 첫날에 발생한 사고 탓에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가장 많은 6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르도는 아쉽게도 미니에서 자신의 WRC 커리어 첫 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롭의 공석을 두고 포드 프라이비터 매즈 오스트버그와 자신을 저울질하던 시트로엥으로부터 발탁된 후에도 그는 프랑스 팀의 세컨드 드라이버로 활약하며 첫 승을 향한 질주를 계속한다.
한편 이번 결정에 프로드라이브 측에서는 인상 깊었던 랠리 스페인 경기 후 시트로엥이 소르도를 데려갈지 모른다는 예상을 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그는 미니에서 WRC 첫 승을 올리고 싶어했던 만큼 우리가 2013년 풀 프로그램을 보장해주었더라면 팀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르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표현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