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드불
지난 일요일 인도 GP 레이스가 종료된 후 열린 FIA 공식 기자회견장을 마크 웨버가 돌연 빠져나갔다.
이날 레이스에서 3위를 한 호주인 레드불 드라이버는 챔피언십을 격렬하게 다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와 세바스찬 베텔에게만 질문이 쏟아지는 현장을 어느 틈엔가 떠났다.
SID 통신에 의하면, 베텔과 알론소에게 서로에게 좋은 점을 물은 독일 빌트(Bild)지 기자의 질문에 두 사람이 농담을 주고받는 사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웨버가 자리에서 일어나 퇴실했다.
F1 미디어 관련 책임자는 인도 통신사 IANS에 웨버가 나중에 자신을 찾아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어쩌면 그 질문이 거북했나 봅니다.” 이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참석해야하는 기자회견장을 무단으로 이탈한 웨버의 행동에 패널티를 내릴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구라도 순간적인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는 게 중요하다.”고 처벌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웨버를 두둔했다. “마지막 질문은 그를 위한 게 아니었던 겁니다.” 독일 빌트(Bild)에서. “그래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나간거지요.”
마르코는 또, 자신은 베텔이 아니라 에이드리안 뉴이의 머신과 싸우고 있다는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의 인도에서의 발언에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건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흔들어놓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