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우디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세상에 처음 그 이름을 알린 ‘아우디 R8 e-트론’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R8 e-트론’은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 카로 처음 데뷔했다. 양산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2010년에는 르망에서 데모 주행을 가졌고, 그리고 작년에 EV 슈퍼카의 양산을 재차 시인하며 일각의 부정적 여론을 잠재운 아우디는 올해 6월에 레이싱 드라이버 마르쿠스 윙켈호크(Markus Winkelhock)가 뉘르부르크링에서 월드 레코드를 경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표면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아우디가 ‘R8 e-트론’의 출시일로 가리킨 2013년을 향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이번 주, 미 자동차 전문지 카 앤드 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새롭게 아우디 R&D 치프로 취임한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ürheimer)에 의해 해당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쩌면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결단이 내려진 가장 주된 원인으로 모든 전기차에 항상 걸림돌이 되어온 값비싼 배터리 비용이 지목된다. 현재 전기차 산업에서는 더욱 저렴하면서 안정적인 제품생산 임박이 감지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 제한적인 항속거리 등의 한계성으로 인해 잠재 고객들의 반응이 미적지근하기 때문이라고 카 앤드 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