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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폴 놓친 베텔, 레이스 엔지니어에 윽박

사진:레드불

 챔피언십 리더를 4점 차로 쫓고 있는 세바스찬 베텔이 한국 GP 폴 포지션을 놓친 후 자신의 엔지니어 ‘록키(Rocky)’를 비난했다.

 이번 주말 FP1을 제외한 모든 프랙티스에서 팀 메이트를 앞섰던 레드불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예선 종료 체커기를 받은 후, 자신의 손에 있어야할 폴이 마크 웨버의 손에 들어간 것을 알아채고는 자신의 레이스 엔지니어 Guillaume ‘록키’ Rocquelin을 쏘아 붙였다. “왜 마사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어?” 싱가포르와 스즈카에서 2연승을 해, 한때 멀게만 느껴졌던 알론소의 챔피언십 포인트에 4점 차까지 따라 붙은 베텔은 Q3 세션을 마친 직후 무전에 대고 소리쳤다.

 그러자 록키는 “내가 뭘 말해줘야 했어?”라고 반문했다.

 그 해답은 베텔의 인터뷰 내용에서 찾을 수 있다. 예선 종료 후 베텔은 Q1과 Q2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Q3에서의) 마지막 주회는.. 펠리페를 비난하고픈 맘은 없지만, 그가 피트로 들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섹터에서 그를 따라잡느라 뒤늦게 속도를 냈습니다. 그건 이상적이지 못했습니다.”

 위기의 알론소는 최종 섹터에서 베텔로부터 0.3초 뒤쳐졌다. 그렇지만 그는, 예선 후 해밀턴이 “가공할만한 페이스”라며 견제를 나타낸 레드불의 퍼포먼스를 레이스 측면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주말 내내 최종 섹터에서 매우 빨랐습니다. 이곳에는 그들이 빨랐던 스즈카와 같은 코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선에서는 가장 빠른 머신이 폴 포지션을 차지하지만 레이스에서는 빠르기만 해선 안 됩니다. 뛰어난 전략, 뛰어난 타이어, 뛰어난 피트스톱과 뛰어난 스타트가 필요하고, 그리고 그 밖의 많은 것들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모든 면에서 우리가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머신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있다면 우리에겐 팀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