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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해리스가 아무나 굴릴 수 없는 팩토리 소유의 ‘AMG 해머’의 키를 손에 넣고, 축축히 젖은 도로 위에서 피겨를 즐겼다. ‘AMG 해머’는 1986년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승용 세단으로 등장했다. 와이드 바디를 입은 W124 E-클래스는 당찬 이름의 ‘해머’가 되어, AMG가 매만진 배기량 5.6리터 V8 엔진을 싣고 360ps 출력을 토해낸다. 고성능 세단을 대하는 AMG의 자세를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려 놓은 ‘해머’는 동시대를 산 미드십 슈퍼카 ‘람보르기니 카운타크’의 60-120마일 가속력을 능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