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라렌이 2013년형 ‘MP4-12C’의 상세한 업그레이드 내용을 7일 발표했다. 꽤 포괄적으로 업그레이된 2013년형은 엔진 출력이 상승하고 트랜스미션이 개량되었으며,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강이 이루어졌다.
2013년형 ‘MP4-12C’는 25ps 강화된 배기량 3.8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에서 625ps(616hp)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 라이벌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570ps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서류상 2013년형의 3.1초 제로백은 이전과 동일하다. 그러나 시속 200km/h를 넘어서면 0.1초 단축된 8.8초를 기록, 300km/h를 넘어서면 1초 단축된 26.5초를 기록한다. 최고속도는 330km/h에서 333km/h로 격상되었다.
엔진 맵핑에 의한 출력 증강에 환경성능은 타격을 받지 않았다. 2013년형이 되어서도 여전히 8.5km를 이동하는데 1리터의 휘발유를 들이킨다.
그 밖의 변경으로 7단 SSG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을 개량해 변속 반응과 충격을 개선시켰으며 캐빈 내에서 V8 엔진 사운드를 변경할 수 있는 ISG(Intake Sound Generator)를 채용해 페라리에 비해 청각의 짜릿함이 덜하다는 비판에 대응했다. 아울러, 여기저기 더듬거려야했던 기존의 센서 타입 도어 핸들에 대한 불만을 수용해 작은 버튼을 달았으며, 외장 색상과 실내 마감재를 늘려 스타일링 개인화 범위를 확대했다. ‘Speed Marque’ 멕라렌 로고는 레드/실버와 스텔스/실버 두 가지 타입으로 다양화되었다.
2013년형 ‘멕라렌 MP4-12C’의 영국시장 판매가격은 17만 6,000파운드(약 3억 2천만원)로 7,500파운드(약 1천 400만원) 상승했다. 하지만 기존 ‘MP4-12C’ 오너의 경우라면 비용지불 없이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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