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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자우바, 고비용 ‘더블 DRS’ 개발 단념

사진:GEPA


 자우바에게는 메르세데스의 혁신적인 ‘더블 DRS’를 추구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개발에 너무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프론트 윙을 실속시켜 밸런스를 개선시키고 스피드를 증가시킬 수 있는 메르세데스의 더블 DRS는 FIA가 완전하게 합법을 인정함에 따라 라이벌 팀들도 카피를 요구 받고 있다. 그러나 머신 내부에 파이프를 삽입해야하는 등의 개발에 고비용이 드는데 반해 랩 타입 단축 효과가 크지 않고, 사실상 예선에서 밖에 사용할 수 없어 자금이 풍부한 빅 팀이 아니고서는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우바 치프 디자이너 매트 모리스(Matt Morris)는 일찍이 일반적인 개발 프로세스에 리소스를 집중하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장에서 몇 가지 평가를 실시했지만 비용 대비 성능이라는 관점에서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예선에서는 확실히 10분의 1초 정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머신의 많은 부분을 변경해야합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자우바는 무젤로 테스트 3일째에 외부에 파이프를 장착한 ‘C31’을 테스트했다. 그리고 이것은 더블 DRS에 대한 새로운 해석일 수 있다는 의심이 있다. 그러나 모리스는 단순히 머신의 뒤쪽 공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