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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성장 멈춘 중국 자동차시장.. 하지만 일시적인?

사진:로이터


 2010년에 중국의 신차판매고는 33%가 성장했다. 이 성장폭은 분명 낮은 것이 아니었지만 2009년의 54%와 비교해서는 하락 폭이 꽤 컸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도 중국의 신차시장은 움츠러든 어깨를 펴지 못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세계 최대규모로 성장한 중국의 신차시장에 극진한 관심을 쏟으며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엄청난 성장이 옵니다.” 르노-닛산 CEO 카를로스 곤은 지난 주 베이징 오토쇼에서 중국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에는 아직도 미개척 대도시가 중국에 수두룩하다는 사실이 배경이 되고 있다. 아우디의 글로벌 판매 책임자 피터 슈바르첸바우어(Peter Schwarzenbauer)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중국에 300여곳에 이르지만 자사의 자동차 매장은 187곳에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아직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이 “지나치게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데 우려를 나타내는 피아트-크라이슬러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와 같은 인물들은 예측불가능하고 급격하게 요동치는 시장 굴곡을 불편한 심기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에다 기름값 고공행진, 그리고 중국정부가 신차구매 촉진을 위해 시행했던 각종 세제 혜택들이 종료되면서 최근 시장이 약세를 띄고 있다면서, 두 자릿수 성장은 당분간 보기 힘들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2010년에 18만대를 기록했던 중국의 신차판매고는 이후 현저하게 둔화돼 2011년 작년에는 2.5% 성장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올해 1분기에는 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