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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FIA, 바레인 GP에 청신호·· 불안은 계속

사진:메르세데스


 만연한 불안에도 불구하고 FIA가 바레인 GP는 일정대로 개최된다고 선언했다. 

 당장 다음 주에 열리는 바레인 GP를 둘러싸고 언론들은 지난 몇 주 동안 현지에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는 보도를 앞 다투어 냈다. 하지만 바레인 주최측과 버니 에클레스톤은 기존 일정대로 레이스는 개최된다며 도리어 언론들이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와중에도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FIA는 13일 금요일 아침, 적절한 보안 대책에 만족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바레인 GP 개최에 청신호를 켰다.

 “그들은 오늘의 발표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FIA의 결정을 준중한다고 스카이스포츠(Sky Sports)에서 밝혔다. “모든 관련 단체들과 협의한 그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혼란이 있었지만 다음 주 바레인에서 레이스가 실시된다는 것이 패독의 전원에게 분명해졌습니다.”

 모든 문제가 해소되었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국제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얽혀있는 만큼 스폰서들이 자신들의 로고가 노출되는 것을 꺼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부상했다. 타임즈(Times)는 주요 스폰서 몇 곳이 게스트들의 초대를 취소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F1의 스폰서들 사이에 바레인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관련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중국에서 바레인 GP 개최 문제와 관련해 F1 팀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던 버니 에클레스톤은 회담을 마친 직후 “현지 사람들은 모두 매우 조용하고 평화롭다.”고 발언했지만, 현재 인터넷에서는 버니 에클레스톤의 얼굴이 그려진 깃발을 태우는 등의 F1 개최 반대 시위 장면을 촬영한 사진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