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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Gallery/Event

[2012 New York] 스트릿리갈 에어플레인 - Terrafugia Transition Flying Car

사진:로이터

 차를 타고가다 러시아워를 만나면 붉은 버튼을 눌러 정체된 자동차들 위로 유유자적 비행해 날아가는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에서나 등장하던 얘기가 실현될 날이 머지않았다. 2006년에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비행기 개발에 뛰어들었던 미국 테라푸지아 트랜지션(Terrafugia Transition)사가 양산직전의 프로토타입 ‘플라잉 카’를 4월 4일에 개막한 2012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항공기 엔진에서 생성된 파워를 후륜으로 보내 최대 105km/h의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는 ‘플라잉 카’는 평소 도로에선 날개를 접어 달린다. 날개를 접으면 8m에 이르던 폭이 2.3m로 줄어든다. 곧 2.5m로 넓어지는 국내 주차장에도 들어가는 크기다.(길이가 6m에 이르지만..)

 날개를 접는 과정은 매우 단순하다. 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이륙을 위해서는 762m 길이의 활주로가 필요하고, 지면에서 바퀴가 떨어지고나면 최대 787km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이때 최고속도는 도로에서보다 빠른 185km/h로 상승한다.

 각종 레버와 토글 스위치, 경고등이 콕핏에 가득차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최대 탑승인원이 2명인 ‘플라잉 카’는 도로를 달릴 땐 여느 자동차처럼 스티어링 휠, 가속 페달, 제동 페달로 제어되고, 하늘을 날 땐 시트 아래에 접혀있던 컨트롤 스틱을 세우고 센터콘솔에 마련된 스로틀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쥐면 된다. 방향타는 페달로 조종한다.
 
 최종 비행 인증만을 기다리고 있는 ‘플라잉 카’에는 27만 9,000달러(약 3억 1천 600만원)의 가격이 책정되어있다. 넉넉한 부와 차고는 물론, 자동차와 비행기 면허를 모두 따야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에도 100명의 고객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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