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수출형 벨로스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현대 벨로스터’가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벨로스터’는 운전석측에 한 개의 문이 있지만 조수석측에는 두 개의 문이 있는 비대칭 레이아웃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이러한 유니크한 구조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자칫 또 하나의 지루한 해치백이 될 수도 있었던 ‘벨로스터’를 주목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프론트 마스크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의견이 분분하지만, 2만 3,990호주달러(약 2천 800만원) 쿠페는 경제성과 개성 있는 스타일을 모두 챙기려는 욕심 많은 요즘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에 충분해, 일부 오스트레일리아 소비자는 차량을 인도 받는데 3개월쯤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오스트레일리아 판매법인은 처음에 연간 총 판매고 가운데 2.2% 2,000대 정도를 ‘벨로스터’가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렇지만 지금에와 그 예측이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그들은 그 두 배를 내다보고 있다.
“저희는 한 달에 15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차 오스트레일리아 판매법인 CEO는 한국 본사에 긴급 전화를 넣어 두 배 이상의 물량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첫 달이 지나고서 411대가 판매되었습니다. 한 달 안에 재고가 채워질 겁니다.”
올해 7월에 ‘벨로스터 터보’ 모델이 출시되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현재 140마력을 머금은 1.6 GDI 6단 수동변속기 모델과 DCT 더블클러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