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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2차전 말레이시아 GP 예선 - 멕라렌 1-2, 슈마허 3위

사진:GEPA/
AFP/Getty

 2012 FIA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 시즌 2차전 말레이시아 GP 예선이 한국시간으로 24일 토요일 18시에 종료되었다.
 
 예선에 앞서 14시부터 실시된 3차 프랙티스에서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가 톱 타임을 기록하는 주목할만한 결과가 나왔다. 직선구간에서 저항을 억제하는 것으로 최고속도 어드밴티지를 갖는다고 의심되는 메르세데스의 예선 성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기 때문.

 Q1 개시직전 세팡 국제 서킷의 트랙 온도는 46도, 기온은 32도를 가리켰다. 무척이나 무더운 날씨지만 Q3에 비가 내릴지 모른다는 예보가 사실인듯 세션이 진행되어갈수록 기온이 점점 낮아졌다. 

 Q1은 한국시간으로 17시에 시작되었다. 결승 레이스에 신선한 타이어를 최대한 많이 가져가기 위해 대부분의 팀이 상대적으로 딱딱한 하드 타이어를 신고 트랙 위로 진격했다. Q1에서 어느 정도 랩 타임이 나왔을 때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가 젠슨 버튼(멕라렌), 루이스 해밀턴(멕라렌)보다 0.176초, 0.208초 빠른 1분 37초 696으로 Q1 톱에 섰다. 하지만 로스버그의 기록은 곧 5.543km 길이의 세팡 서킷을 0.158초 더 빨리 주파한 팀 메이트 슈마허에게 깨졌다. 슈마허의 톱 타임은 한동안 깨지지 않았다.

 마사와 함께 10위권 밖에서 고전하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Q1에서부터 미디엄 타이어로 어택을 실시했지만 결코 안전하다 말할 수 없는 11위 타임 1분 38초 151을 내고 Q1을 종료, 거기에 1.209초 느린 15위로 마사가 Q1을 마쳤다.
 페라리 듀오처럼 10위권 밖에 있던 마크 웨버(레드불)가 하드 타이어를 신고 Q1 종료 1분 남겨두고 1분 37초 172로 피니시 라인을 밟아 끝까지 바뀌지 않을 것 같던 타임시트 톱의 이름이 마크 웨버로 바뀌었다.

 HRT가 모두 107% 룰을 통과했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는 총 24대의 머신을 스타팅 그리드에서 볼 수 있다. 한편, Q1에서 탈락한 드라이버는 장-에릭 베르뉴(토로 로소), 헤이키 코바라이넨(케이터햄), 비탈리 페트로프(케이터햄), 티모 글록(마루시아), 샤를 픽(마루시아), 페드로 데 라 로사(HRT), 나레인 카티케얀(HRT).



 기온이 30도로 떨어진 Q2에서 벤치마크 타임으로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이 1분 36초 715를 세웠다. Q1에서 뒷타이어 마모를 호소했던 젠슨 버튼(멕라렌)이 이번 주말 가장 빠른 라이코넨의 기록에 0.213초 부족한 2위로 피니시, 마크 웨버(레드불)가 0.660초차 4위로 피니시한다. 3위에는 해밀턴(멕라렌)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션 종료를 2분 남겨뒀을 때, 알론소(페라리)가 베텔 앞 6위로 뛰어올라 탈락 범위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어느새 11위로 내려앉은 마사(페라리)가 탈락위기에 처하게 되고, 메르세데스 듀오 로스버그와 슈마허 또한 탈락 위기에 처한 가운데 세션 종료를 알리는 체커기가 펄럭이며 그들에게 마지막 어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로스버그와 슈마허는 무사히 3위와 4위로 뛰어올라 Q3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마사는 실수도 있어 팀 메이트에 0.352초차로 Q3 진출권을 획득할 수 없었고, 메르세데스의 활약으로 탈락 범위로 밀려난 윌리암스의 패스터 말도나도와 함께 마사도 Q2에서 탈락했다.

 Q2에서는 패스터 말도나도(윌리암스), 펠리페 마사(페라리), 브루노 세나(윌리암스), 폴 디 레스타(포스인디아), 다니엘 리카르도(토로 로소),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 그리고 카무이 코바야시(자우바)가 탈락했다.


 예선 마지막 Q3에서 라이코넨(로터스)이 소프트측 미디엄 타이어를 신고 가장 먼저 1분 36초 627을 새겼다. 이어 젠슨 버튼(멕라렌)이 1분 36초 6으로 라이코넨을 내리고 톱에 서지만, 곧장 해밀턴(멕라렌)이 1분 36 219로 톱에 등극했다. 이어서 웨버(레드불) 4위, 그로장(로터스) 5위, 베텔(레드불)이 6위로 착착 들어온다.
 
 이번 말레이시아 예선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메르세데스가 조금 늦은 타이밍에 플라잉 랩에 돌입한다. 먼저 로스버그의 어택이 시작되지만 섹터1과 섹터2에서 실수가 있어 기대에 비해 무난한 3위로 들어왔고, 섹터3에서 특히 빠른 ‘W03’이 슈마허를 태우고 2위로 피니시했다. 해밀턴의 톱 타임으로부터 0.172초가 부족했다.

 2차전에 들어와서도 멕라렌과 폴을 다투기에 역부족으로 보이는 레드불에서 마크 웨버는 3위, 베텔은 6위로 들어왔다. 슈마허의 2위 타임은 젠슨 버튼의 마지막 어택으로 인해 3위로 내려간다. 그러나 버튼은 멕라렌 팀 메이트 해밀턴의 톱 타임까지는 내리지 못했고, 끝내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에 의해 멕라렌이 멜버른에 이어 이번에도 예선을 1-2로 지배했다.

 복귀 이후 처음으로 예선을 톱3로 마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는 Q3에서 플라잉 랩을 한 차례 밖에 실시하지 않아, 해밀턴과 버튼보다 타이어를 신선하게 지켜냈다. 그렇지만 6위로 부진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의 경우 끝까지 미디엄 타이어를 신지 않는 전략을 밀어붙였던 터라, 신선한 타이어를 많이 확보할수록 유리한 말레이시아 GP 결승 레이스를 지금의 예선 결과만 놓고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예선 톱10은 해밀턴(멕라렌), 버튼(멕라렌), 슈마허(메르세데스), 웨버(레드불), 라이코넨(로터스), 베텔(레드불), 그로장(로터스), 로스버그(메르세데스), 알론소(페라리), 페레즈(자우바) 순. 키미 라이코넨이 금요일 프랙티스 종료 후에 기어박스를 교체해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음에 따라 라이코넨의 일요일 스타팅 그리드는 10번째가 되고, 이 영향으로 베텔부터 그로장, 로스버그, 알론소, 페레즈가 한 그리드씩 앞으로 전진한다.

 2012 FIA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 2차전 말레이시아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일요일 17시에 막이 오른다.


2012 F1 2차전 말레이시아 GP 예선 결과(Q1~ Q3 통합)
1루이스 해밀턴 멕라렌 1:36.219 13 브루노 세나 윌리암스 1:37.841
2젠슨 버튼 멕라렌 1:36.368 14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1:37.877
3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 1:36.391 15 다니엘 리카르도 토로 로소 1:37.883
4마크 웨버 레드불 1:36.461 16 니코 훌켄버그 포스인디아 1:37.890
5키미 라이코넨 로터스 1:36.461 17 카무이 코바야시 자우바 1:38.069
6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1:36.634 18 장-에릭 베르뉴 토로 로소 1:39.077
7로만 그로장 로터스 1:36.658 19

헤이키 코바라이넨

케이터햄 1:39.306
8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 1:36.664 20

비탈리 페트로프

케이터햄 1:39.567
9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1:37.566 21

티모 글록

마루시아 1:40.903
10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1:37.698 22

샤를 픽

마루시아 1:41.250
11패스터 말도나도 윌리암스 1:37.589 23 페드로 데 라 로사 HRT 1:42.914
12펠리페 마사 페라리 1:37.731 24 나레인 카티케얀 HRT 1:43.655

Q1 107% 타임 1:43.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