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르세데스GP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F1국제자동차경주 개최비용 인하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 버니 에클레스턴 회장과의 협상에서 FOM은 F1 한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싶어하고 전남은 적자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서로 양보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협상 결과를 밝혔다.
협상을 통해 ▲불공정한 TV 중계권료의 경우 FOM이 완전 책임지고 전남도는 부담하지 않기로 하고 ▲개최권료 매년 10% 할증을 폐지해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개최권료의 11%에 해당하는 원천세에 대한 전남도 부담을 없애고 ▲스폰서십 배분율도 현행 전남도 25%대 FOM 75%를 50%대 50%로 개선하고 ▲개최권자를 기존 카보(KAVO·한국 F1프로모터)에서 F1대회조직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게 박 지사의 설명이다.
박 지사는 “그동안 F1에 대한 찬반 논란이 많았고 논란의 핵심은 적자문제였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2천2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안정적 대회 개최 기틀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국가적 이벤트로서 전남을 대표하는 국제행사이자 지역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