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 디자인 팀 내에서도 '쏘울스터 컨셉트' 양산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2일에 개최된 2009 LA 오토쇼에 나타난 기아차 미국 수석 디자이너 톰 커언스(Tom Kearns)는 'PickupTrucks.com' 웹사이트를 통해 '쏘울스터 컨셉트'의 양산화가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아직 있다는 여지를 밝혔다.
2009 트럭 컨셉트 오브 이어에 선정되기도 했던 소형 픽업 트럭 스타일의 '쏘울스터 컨셉트'는 테일게이트를 포함한 5개 문짝을 2개로 줄이고, B필러 후방과 루프를 잘라내 '쏘울' 본래의 디자인이 지닌 잠재력을 뽐내며, 2009년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개성있는 스타일로 대중과 미디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쏘울스터 컨셉트'가 실제로 양산화된다면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몇개 있다.
'쏘울스터 컨셉트'가 속한 소형 픽업 트럭 시장은 1980년대와 9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에는 중대형 픽업 트럭을 위주로 형성되고 있고, 최근 6년 동안 소형 픽업 트럭의 수요는 그닥 눈에 띄는 수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쏘울스터 컨셉트' 양산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다만 기아차는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소형차로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톰 커언스는 픽업 트럭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 비해 높게 책정된 판매 가격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면서, '쏘울스터 컨셉트'가 양산화된다면 최소 1만 달러(약 1천 200만원)에서 1만 5천 달러(약 1천 70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포드 레인저'보다 많게는 7, 800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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