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진
마루시아에게 있어 올해 겨울은 매우 힘들었지만 2012년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호주로 떠난 티모 글록의 뒷모습은 활기찼다.
프리시즌 동계 테스트에 참석하기 전에 반드시 FIA 의무 충돌 테스트를 통과해야한다는 새로운 규약 앞에 고전한 마루시아는 이 때문에 동계 테스트에 참석할 수 없었다. 이 팀에서 기술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팻 시몬스는 웹사이트 ‘F1뉴스(F1News)’에서 개막전을 놓치지 않기위해 벌인 사투를 “지난 2개월은 나의 20년 F1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표현했다.
비록 마루시아는 모든 F1 팀들이 함께 신차를 테스트하는 합동 테스트장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주 월요일 영국 실버스톤에서 프로모션 촬영을 내세워 데모 타이어를 신은 코스워스 파워 ‘MR01’을 이틀 동안 트랙에서 주행시킬 수 있었다. “기초적인 부분은 명백히 좋아졌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운 첫 테스트였습니다.” ‘스피드위크(Speed Week)’에서 티모 글록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기대한 대로 머신이 움직여줬습니다. 사전에 계산한 데이터와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팻 시몬스는 끝으로, 황무지에서시작한 마루시아가 차근차근 진보해 나가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한다. “아직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장기적인 프로젝트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제가 바라는 건 당장의 성공이 아니라 한걸음씩 차근차근 도약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호주로 떠난 티모 글록에게 있어 올 시즌 개막전은 30번째 생일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