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틀리
벤틀리가 2012 제네바 모터쇼에 SUV 컨셉트 카 ‘EXP 9 F’를 초연했다.
벤틀리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EXP 9 F’는 컨티넨탈, 뮬산에 이어 벤틀리의 세 번째 라인업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컨셉트 카로, 매트릭스 그릴, 원형 램프, 뒷부분으로 흐르는 강력한 파워라인 등 벤틀리의 핵심적 디자인 특성들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그렇지만 ‘EXP 9 F’에게는 그 만의 몇 가지 독특한 디자인적 특징들이 존재한다.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는 트윈터보 W12 엔진의 수퍼차저 흡기구 역할을 한다. 23인치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은 터빈 팬 블레이드를 연상시키며, 중앙에 장착된 휠 너트는 1920년대 센터-록 스피너를 장착한 벤틀리의 르망 레이싱 카의 특성을 이어받았다. 테일 라이트는 전투기 제트 엔진에서 영감을 얻어 내부에서부터 빛이 나와 바깥쪽으로 퍼지도록 독특하게 디자인 되었다.
반면 벤틀리의 여느 모델처럼 영국 특유의 럭셔리 감각으로 창조된 실내는 소프트-터치 가죽과 새들 가죽, 목재 베니어, 연마된 알루미늄, 청동, 그리고 건메탈로 장식되었으며 전통적인 아날로그 다이얼과 3D 내비게이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P 9 F’의 양산 가능성은 현재로썬 50대 50이다. 벤틀리는 말한다. “전 세계 고객과 잠재 고객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경청해 양산을 결정하게 된다.”고. ‘EXP 9 F’는 6.0 트윈터보 W12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최근에 추가된 4.0 트윈터보 V8 엔진 외에도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도 커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