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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2차 바르셀로나 테스트 데이1 - 로터스 데이 톰으로 화려하게 컴백

사진:로터스


 프리시즌 최종 합동 테스트가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에서 실시되었다. 트랙의 컨디션은 건조했으며 날씨는 화창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뉴스를 들려왔던 마루시아와 가까스로 충돌 테스트는 통과했지만 준비가 늦어지고 있는 HRT는 오늘도 바르셀로나의 화창한 날씨를 함께 만끽하지 못했다.

 신차 ‘E20’의 서스펜션 마운팅 부위에서 문제가 발견돼 3일 동안 테스트에 결장했던 로터스가 돌아온 날이기도 했던 2차 바리셀로나 합동 테스트 첫 날, 놀랍게도 가장 빠른 드라이버는 로터스의 로만 그로장이었다.

 그로장이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기록한 데이 톱 타임은 1분 23초 252로, 이것은 그 다음으로 빨랐던 멕라렌 드라이버 젠슨 버튼보다 0.258초 빠른 것이었다. 2009년 월드 챔피언 젠슨 버튼은 멜버른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팀이 대폭 업그레이드를 준비한 것으로 인해 64랩 밖에 주행할 수 없었다.

 연료 소모를 시험하다 연료통이 완전히 고갈돼 점심시간 전에 트랙에 멈춰섰던 세르지오 페레즈(자우바)가 세 번째로 빠른 타임을 기록함과 동시에 118랩을 소화했다면,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그로장에게 0.578초 지연된 네 번째로 빠른 타임과 102랩을 소화했다. 웨버는 특히 오후에 자신의 베스트 타임을 개선시켰다.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에서는 장-에릭 베르뉴가 오후에 상당 시간을 피트스톱 연습에 할애했다. 그렇지만 이날 하루 가장 분주했던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가 쏜 128랩에 격차가 크지 않은 주행 마일리지를 쌓았다. 토로 로소의 라이벌 포스인디아는 롱-런에 포커스를 맞춰 폴 디 레스타에 의해 ‘VJM05’가 총 98랩을 소화시켰다.

 펠리페 마사(페라리)가 드디어 프리시즌 두 번째로 100랩을 돌파했다. 하지만 페라리는 예선이나 레이스 시뮬레이션보다는 새로운 파츠를 시험하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세션 종료 때 마사는 그로장에게 1초 이상 지연된 타임과 105랩을 챙겼다. 케이터햄에서는 원래 헤이키 코바라이넨이 출주할 예정이었으나, 코바라이넨이 식중독에 걸리는 바람에 비탈리 페트로프가 대신 트랙에 올라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그로장에게 1분 6초 이상 느린 9위 타임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데이 톱에 섰던 윌리암스의 패스터 말도나도가 케어터햄보다 느린 최후미를 장식했다.
 
1. 로만 그로장 로터스 E20 1:23.252 73
2. 젠슨 버튼 멕라렌 MP4-27 1:23.510 64
3.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C31 1:23.820 118
4. 마크 웨버 레드불 RB8 1:23.830 102
5. 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 W03

1:23.992 128
6. 장-에릭 베르뉴 토로 로소 STR7 1:24.216 113
7.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VJM05 1:24.305 98
8. 펠리페 마사 페라리 F2012 1:24.318 105
9. 비탈리 페트로프 케이터햄 CT01 1:24.876 123
10. 패스터 말도나도 윌리암스 FW34 1:25.587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