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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는 못생긴 단차 노우즈를 더 이상 F1에서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결정된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렇게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 건 확실하다.
피렐리 레이스 디렉터 폴 햄버리는 머신의 앞쪽 모노코크와 노우즈 사이에 턱이 있는 현재의 2012년 머신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을 가리켜 “못생긴 돼지 같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볼품없는 외관은 FIA가 안전이라는 명분으로 노우즈 끝을 내리도록 강제하면서 모노코크는 그대로 내버려둬 생긴 아이러니한 결과다.
모노코크 높이를 2011년과 같이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은 레드불이었고, 그 덕분에 자매 팀 토로 로소와 같은 소규모 팀들이 완전히 새로운 모노코크나 앞 서스펜션을 설계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2012년 머신에 대해 솔직히 “멋져보이진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영국 ‘선(Sun)’지에서 “내년에는 단차가 사라질 것”이라며 내심 기대를 섞어 말했는데, 전 F1 드라이버 크리스찬 다나도 오스트리아 ‘Servus TV’에 출연해 “내년에 이 문제가 고쳐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베텔의 기대에 힘을 실었다.
닉 하이드펠드도 거기에 동의한다. “FIA가 내년에도 몇 가지 변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커다란 단차 같은 건 없어질 겁니다.” “아니면 리어와 프론트 윙이 뒤바뀐 몇 년 전과 같이 일단 익숙해지면 그리 보기에 나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외관이 근사한 게 훨씬 좋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