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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중국 메이커의 ‘F-150’ 카피에 난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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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인터넷을 떠돌며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던 포드 F-150 카피 모델이 알고보니 베이징 오토쇼에서 데뷔를 준비 중인 차량인 것으로 밝혀져 사태가 조금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 속 모델은 포드의 베스트셀링 모델 ‘F-150’이 아니다. 중국 자동차 메이커 JAC가 개발한 ‘4R3’이라는 이름의 픽업 트럭으로, 다부진 골격은 물론 한차례 꺾여 들어간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위치를 포함한 프론트 엔드, 크롬 사이드 미러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F-150’을 닮아있다. 하지만 메커니즘까지 닮진 못했다. ‘4R3’은 배기량 2.8리터 디젤 엔진에서 고작 100hp 출력과 24.5kg-m 토크를 뿜어낼 뿐이다. 

 정도를 넘어선 카피 사실을 인식한 포드는 그러나 대응책을 쉽게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JAC는 세계 최대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국영 기업이다. “얼마 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디트로이트 뉴스(Detroit News)’에서 포드 대변인.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만, 향후 조치에 대해 결정된 건 없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가 소송으로 이어진다하더라도 "중국에서의 소송은 그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