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멕라렌(자체편집)
마틴 휘트마시가 신차 발표회 당시 ‘MP4-27’에 플라스틱 배기구와 가짜 디퓨저를 장착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배기가스를 이용해 다운포스를 증대시키는 블로운 디퓨저가 금지된 2012년에는 그로 인해 줄어든 다운포스를 다른 방법으로 보충하는 설계에 엔지니어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테크놀로지 센터에서 신형 머신을 공개한 지난주에 멕라렌은 물론 가짜 디퓨저와 플라스틱 배기구가 설치돼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플라스틱으로 배기구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볼 수 없을 겁니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스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서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
한편, 페라리의 신형 머신 ‘F2012’에도 발표회 당시 배기구가 감춰져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지난 10년간 F1에 사용된 적 없는 풀-로드 서스펜션은 가리지 않았다. “큰 팀들은 신차 발표회 부품 제작에 예산을 책정합니다.” 포스인디아 COO 오트마르 세프나우어(Otmar Szafnauer). “발표회에 전시되는 우리의 신차는 멕라렌이나 페라리보다 최종 완성형에 훨씬 가깝습니다.”
물론 멕라렌과 페라리는 동계 테스트에서 진짜 디퓨저와 배기구를 설치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마틴휘트마시는 “지난주에 공개된 머신과 헤레스에서 머신이 다르고, 개막전에서 또 크게 다를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페라리 설계 책임자 니콜라스 톰바지스는 올해의 실질적인 주안점인 배기구가 “최종 형태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이탈리아 ‘라스탐파(La Stampa)’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