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인디아
에이드리안 수틸이 증인 출석을 거부한 루이스 해밀턴에게 강한 배신감을 표출했다.
수틸은 작년에 중국 GP를 끝마치고 한 나이트클럽에서 뒤풀이를 하다 시비가 붙은 로터스 F1 팀 오너 제니 캐피탈의 CEO 에릭 럭스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으로 이번 주 뮌헨 재판에서 집행유예 18개월과 벌금 20만 유로를 선고 받았다.
문제의 사건이 일어난 당시 멕라렌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수틸 곁에 앉아있었지만 이번 재판에서 증인 출석을 거부한 그는 대신에 그때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법정에 서면으로 제출했다.
유죄 판결을 피하지 못하고 커리어에 심각한 오점을 남긴 에이드리안 수틸은 독일 ‘빌트(Bild)’를 통해 “루이스는 겁쟁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런 친구는 필요 없습니다. 그는 남자도 아닙니다. 해밀턴의 아버지는 제게 행운을 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었지만 정작 해밀턴의 번호는 바뀌어 통화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에이드리안 수틸의 매니저 만프레드 짐머만(Manfred Zimmermann)은 이번 판결로 인해 F1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FIA 슈퍼 라이센스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짐머만은 2012년에 그리드에 정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