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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무법자 베를리네타의 진화 - 2012 Ferrari 599XX Evo


사진:페라리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제 36회 볼로냐 모터쇼에서 진화 패키지가 적용돼 핸들링이 날카로워지고 파워가 증가, 공력성능이 개선된 ‘페라리 599XX 에보’가 공개되었다.

 2009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등장한 ‘599XX’는 오직 트랙에서만 몰 수 있는 차량이다. 그렇다보니 엔초와의 스피드 경쟁이 무의미한 ‘599XX’는 에볼루션 패키지(evolution package) 적용으로 9,000rpm에서 20ps 강화된 750ps(740hp) 출력과 71.4kg-m(700Nm) 토크를 발휘한다. 30kg 경량화도 이뤘다.

 6.0 V12 엔진에서 연소된 가스를 측면으로 배출하는 ‘599XX 에보’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엔진도 배기구도 아니다. 액티브 리어 윙이다. F1의 DRS 개념을 바탕으로 두 겹의 플랩을 전자제어하는 액티브 리어 윙은 스티어링 앵글, 차량의 속도, 종가속과 횡가속에 반응해 플랩을 열거나 닫아 주행상황에 최적으로 다운포스를 통제, 보다 나은 코너링 퍼포먼스를 낳는다.

 프론트 스플리터가 개량되고 새 리어 디퓨저가 달려 200km/h로 질주할 때 330kg의 다운포스를 낳고, 액티브 리어 윙을 닫으면 440kg으로 다운포스가 증가한다. 아울러 최종감속비가 좁혀지고 새롭게 피렐리 타이어를 신는 등 섀시 역동성이 크게 강화된 ‘599XX 에보’는 페라리의 자체 트랙인 피오라노에서 1분 15초 랩 타임을 기록한다. 엔초보다 10초 빠르다.